초겨울에 태어난 을목: 차가운 개울물에 뿌리가 잠긴 채 잎을 떨군 물가 풀
초겨울, 물이 넘치는 곳에 뿌리를 둔 풀이에요. 받는 건 많은데 몸이 차가워서 스스로 움직이기가 어려운 상태죠. 이런 사람은 부모님이나 선배의 지원을 비교적 많이 받는 편이에요. 새 공부 거리를 계속 찾아요. 하지만 조언이 너무 많으면 결정 장애가 오고, 누가 대신 정해 주길 바라기도 해요. 추운 날엔 약속을 취소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커요. 팁: 들은 조언은 세 개까지만 적고, 마지막 선택은 꼭 스스로 내려 보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차가운 몸을 데워 줄 해와, 넘치는 물을 막아 줄 든든한 둑이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해월 을목은 월지 해수가 정인(나를 품어 주는 보살핌의 기운)이고 12운성은 사(움직임이 멈춘 단계)예요. 물이 많고 차가워서, 궁통보감은 병화(丙, 태양)로 데우는 것을 먼저 하고 무토(戊, 둑)로 물을 막으라고 해요. 겨울 을목에서 해가 없으면 꽃이 피지 않는다고 강조해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10월(해월)은 초겨울에 해당해요.
을목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큰 나무 밑동을 감고 오르며 첫 순을 내미는 덩굴
- 한봄들판을 가득 메운 채 바람에 일제히 흔들리는 봄꽃
- 늦봄비 갠 텃밭 이랑마다 촘촘히 뿌리 내린 상추와 쑥갓
- 초여름달궈진 돌담 틈에서 꽃잎을 먼저 펼쳐 보이는 넝쿨장미
- 한여름폭염 속에서도 해를 향해 고개를 든 해바라기 밭
- 늦여름뜨거운 모래밭 가장자리를 기어가며 뿌리를 넓히는 고구마 순
- 초가을서늘해진 철제 울타리를 단정하게 휘감은 나팔꽃 줄기
- 한가을찬 바위틈에 홀로 핀 가을 들국화
- 늦가을마른 억새 사이로 겨우 남은 초록 잎 몇 장
- 한겨울눈 쌓인 화분 속 알뿌리가 창가 햇살만 기다리는 모습
- 늦겨울얼어붙은 밭고랑 아래 봄동이 납작 엎드려 버티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