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태어난 임수: 입추 무렵 바위 골짜기를 따라 콸콸 불어나는 계곡물
입추 무렵, 바위 골짜기를 따라 새 물이 콸콸 불어나는 계곡이에요. 근원이 든든해 기운이 점점 차오르죠. 이 사람은 머리 회전이 빠르고 독학에 강해요. 모르는 분야도 며칠 자료를 뒤지면 대강의 구조가 잡혀요. 문제는 물이 넘칠 때예요. 생각이 끝없이 불어나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다음 주제로 넘어가 버리거든요. 둑을 세우고 따뜻한 온기를 더하면 이 물이 논밭을 적시는 쓸모가 돼요. 팁: 공부한 주제마다 결과물 하나를 반드시 남기고, 마감을 정해 주는 사람과 함께 움직이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불어난 물을 담을 튼튼한 둑, 가을 물을 데워 줄 등불
왜 이렇게 풀었나요
초가을 申月의 庚金은 壬을 채워 주는 편인(한쪽으로 깊이 돕는 기운)이고, 壬은 장생(長生, 새 기운이 움트는 단계)을 맞아요. 수원이 든든해 물이 강해지죠. 궁통보감은 칠월 壬水에 戊土로 둑을 쌓고 丁火로 庚을 다스리라고 해요(戊丁並用). 물이 강해질수록 제방이 우선이라는 논리예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7월(신월)은 초가을에 해당해요.
임수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눈 녹은 물이 불어나 숲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이른 봄 강
- 한봄벚꽃잎을 싣고 둑 없이 들판으로 흩어지는 봄 여울
- 늦봄늦봄 비가 모여 둑 안에 갇힌 채 흙탕물이 된 저수지
- 초여름초여름 가뭄에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는 넓은 강
- 한여름소서 앞둔 뙤약볕 아래 실개천처럼 가늘어진 큰 강
- 늦여름늦여름 황토 둑에 막혀 미지근하게 고인 강물
- 한가을가을밤 달빛 아래 바닥까지 맑게 비치는 깊은 호수
- 늦가을늦가을 댐 수문 앞, 단단한 흙벽에 막혀 차오르는 물
- 초겨울초겨울 먹빛 바다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거센 파도
- 한겨울동지 무렵 얼음장 밑으로 소리 없이 흐르는 검고 깊은 강
- 늦겨울소한 추위에 개펄이 얼어붙어 물이 거의 멈춘 강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