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태어난 임수: 동지 무렵 얼음장 밑으로 소리 없이 흐르는 검고 깊은 강
동지 무렵, 얼음장 밑으로 소리 없이 흐르는 깊고 검은 강이에요. 물의 기운이 정점이라 겉은 고요해도 속 흐름이 매우 세요. 이 사람은 속을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가요. 이직 결심도 주변에 말하지 않다가 최종 통보와 함께 알리는 식이죠. 경쟁자가 많을수록 오히려 불타는데, 돈과 사람을 두고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도 해요. 흐름을 잡아 줄 둑과 해가 있으면 큰 강의 힘이 쓸모로 바뀌어요. 팁: 결정을 미리 나눌 믿을 사람 한 명을 두고, 친구 사이 돈거래는 피하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넘치는 강물을 다스릴 둑, 얼음을 풀어 줄 한겨울 해
왜 이렇게 풀었나요
한겨울 子月의 癸水는 壬에게 겁재(몫을 다투는 형제 기운)이고, 壬은 제왕(帝旺, 힘이 가장 부푼 단계)이에요. 궁통보감은 동짓달 壬水에 戊土로 물을 막고 丙火로 추위를 녹이라고 해요. 물이 너무 강하면 흙이, 너무 추우면 불이 먼저라 둘을 함께 써요. 양인(羊刃, 지나치게 날 선 기운)의 달이라 조절이 핵심이에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11월(자월)은 한겨울에 해당해요.
임수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눈 녹은 물이 불어나 숲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이른 봄 강
- 한봄벚꽃잎을 싣고 둑 없이 들판으로 흩어지는 봄 여울
- 늦봄늦봄 비가 모여 둑 안에 갇힌 채 흙탕물이 된 저수지
- 초여름초여름 가뭄에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는 넓은 강
- 한여름소서 앞둔 뙤약볕 아래 실개천처럼 가늘어진 큰 강
- 늦여름늦여름 황토 둑에 막혀 미지근하게 고인 강물
- 초가을입추 무렵 바위 골짜기를 따라 콸콸 불어나는 계곡물
- 한가을가을밤 달빛 아래 바닥까지 맑게 비치는 깊은 호수
- 늦가을늦가을 댐 수문 앞, 단단한 흙벽에 막혀 차오르는 물
- 초겨울초겨울 먹빛 바다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거센 파도
- 늦겨울소한 추위에 개펄이 얼어붙어 물이 거의 멈춘 강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