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봄에 태어난 임수: 벚꽃잎을 싣고 둑 없이 들판으로 흩어지는 봄 여울
벚꽃잎이 떠내려가는 3월, 둑 없이 여기저기 흩어지는 여울이에요. 물이 꽃밭과 들판으로 퍼지느라 방향을 잃기 쉬워요. 이 사람은 재치와 순발력이 대단해요. 단톡방 분위기를 띄우는 짤과 드립은 늘 이 사람 몫이죠. 아이디어는 넘치는데 모아 두는 틀이 없어 흩어지는 게 아쉬워요. 규칙이나 틀을 답답해하지만, 적당한 둑이 생기면 에너지가 한곳으로 모여 폭발력이 생기거든요. 팁: 아이디어는 노트 하나에만 모으고, 마감과 양식이 정해진 공모전에 도전해 보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흩어지는 물을 모아 줄 튼튼한 둑, 물을 채워 줄 바위틈 샘
왜 이렇게 풀었나요
한봄 卯月을 쥔 乙木은 壬에게 상관(재능을 거침없이 쏟아 내는 기운)이고, 壬은 사(死, 흐름이 멎은 단계)에 들어요. 물이 나무로 크게 새어 나가요. 궁통보감은 이월 壬水에 戊土로 둑을 쌓고 辛金으로 수원을 보태라고 해요. 庚金을 함께 쓰기도 하고요. 흩어지는 물엔 모을 틀과 근원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2월(묘월)은 한봄에 해당해요.
임수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눈 녹은 물이 불어나 숲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이른 봄 강
- 늦봄늦봄 비가 모여 둑 안에 갇힌 채 흙탕물이 된 저수지
- 초여름초여름 가뭄에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는 넓은 강
- 한여름소서 앞둔 뙤약볕 아래 실개천처럼 가늘어진 큰 강
- 늦여름늦여름 황토 둑에 막혀 미지근하게 고인 강물
- 초가을입추 무렵 바위 골짜기를 따라 콸콸 불어나는 계곡물
- 한가을가을밤 달빛 아래 바닥까지 맑게 비치는 깊은 호수
- 늦가을늦가을 댐 수문 앞, 단단한 흙벽에 막혀 차오르는 물
- 초겨울초겨울 먹빛 바다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거센 파도
- 한겨울동지 무렵 얼음장 밑으로 소리 없이 흐르는 검고 깊은 강
- 늦겨울소한 추위에 개펄이 얼어붙어 물이 거의 멈춘 강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