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태어난 임수: 눈 녹은 물이 불어나 숲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이른 봄 강
눈 녹은 물이 숲 사이로 흘러가는 초봄의 강이에요. 새싹과 나무에 물을 나눠 주느라 수량이 점점 줄어요. 이 사람은 가진 걸 나누고 남을 키우는 데 재능이 있어요. 후배 이력서를 첨삭해 주고, 모임 총무를 맡아 영수증 정리까지 해 주죠. 문제는 나를 채우는 샘이 약하다는 거예요. 퍼 주기만 하다 월말에 통장과 체력이 동시에 바닥나거든요. 물의 근원을 확보하면 이 강은 넓게 흘러요. 팁: 가르치는 일만큼 배우는 일도 일정에 넣고, 수입 통로를 하나 더 만드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강에 물을 계속 대 줄 바위샘, 그리고 이른 봄 추위를 덜 햇볕
왜 이렇게 풀었나요
초봄 寅月의 甲木은 壬에게 식신(베풀고 키우는 기운)이고, 壬은 병(病, 기력이 처지는 단계)에 있어요. 물이 나무로 빠져나가죠. 궁통보감(窮通寶鑑, 계절마다 쓸 기운을 정리한 고전)은 정월 壬水에 庚金으로 수원(水源, 물의 근원)을 만들고 丙火로 추위를 덜며, 흙이 많으면 戊로 둑을 쌓는다고 해요. 근원 있는 물이어야 오래 흘러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1월(인월)은 초봄에 해당해요.
임수 일간의 다른 계절
- 한봄벚꽃잎을 싣고 둑 없이 들판으로 흩어지는 봄 여울
- 늦봄늦봄 비가 모여 둑 안에 갇힌 채 흙탕물이 된 저수지
- 초여름초여름 가뭄에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는 넓은 강
- 한여름소서 앞둔 뙤약볕 아래 실개천처럼 가늘어진 큰 강
- 늦여름늦여름 황토 둑에 막혀 미지근하게 고인 강물
- 초가을입추 무렵 바위 골짜기를 따라 콸콸 불어나는 계곡물
- 한가을가을밤 달빛 아래 바닥까지 맑게 비치는 깊은 호수
- 늦가을늦가을 댐 수문 앞, 단단한 흙벽에 막혀 차오르는 물
- 초겨울초겨울 먹빛 바다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거센 파도
- 한겨울동지 무렵 얼음장 밑으로 소리 없이 흐르는 검고 깊은 강
- 늦겨울소한 추위에 개펄이 얼어붙어 물이 거의 멈춘 강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