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태어난 무토: 낙엽 진 뒤 앙상한 능선이 드러난 늦가을 험산
늦가을 메마르고 단단한 산이에요. 같은 흙이 겹겹이 쌓여 요새처럼 견고하지만, 물기와 생기가 부족해요. 이런 사람은 신념이 확고하고,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아 주변에 든든함을 줘요. 모두가 우왕좌왕할 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에요. 반면 자기 방식이 너무 분명해서 협업할 때 부딪힐 때가 있어요. 감정 표현이 적어 속내를 알기 어렵다는 말도 들어요. 팁: 연인이나 친구에게 고마운 점을 말로 꺼내는 걸 매주 한 번은 해 보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딱딱하게 굳은 산에 뿌리를 내려 줄 나무와, 생기를 되살릴 비가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술월 무토는 월지 술토가 비견(같은 흙의 기운)이고 12운성은 묘(창고 속으로 들어간 단계)예요. 흙이 두텁고 말라서 궁통보감은 갑목(甲, 나무)으로 먼저 흙을 트고 계수(癸, 비)로 적시라고 해요. 병화(丙)를 함께 쓰는 해석도 있지만 건조함을 더할 수 있어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9월(술월)은 늦가을에 해당해요.
무토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언 땅을 뚫고 소나무 뿌리가 파고드는 이른 봄의 큰 산
- 한봄진달래가 온 비탈을 덮어 분홍으로 물든 사월의 산
- 늦봄비 그친 뒤 흙이 두텁게 쌓인 계단식 논 위의 너른 둔덕
- 초여름초여름 햇볕에 바위가 달궈져 아지랑이 피는 민둥산
- 한여름한여름 불볕에 쩍쩍 갈라진 황토 고원
- 늦여름찜통더위 속 먼지 풀풀 날리는 공사장 흙더미
- 초가을광맥이 드러난 초가을 채석장 절벽
- 한가을단풍 든 바위산 정상에 서늘한 달빛이 내린 모습
- 초겨울차가운 호수를 둘러싸 물을 가두고 선 초겨울 둑
- 한겨울꽁꽁 언 저수지를 품은 채 눈을 뒤집어쓴 한겨울 산
- 늦겨울서리 낀 비닐하우스 곁에서 봄 농사를 기다리는 얼어붙은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