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에 태어난 무토: 찜통더위 속 먼지 풀풀 날리는 공사장 흙더미
늦여름 뜨겁고 무거운 흙더미예요. 같은 흙끼리 쌓여서 규모는 크지만, 물기가 없어 뭉치지 못하고 먼지처럼 흩어지기 쉬워요. 이런 사람은 경쟁심이 강하고, 동료와 비교해서 뒤처지는 걸 못 견뎌요. 그래서 스스로 목표를 높게 잡고 주말까지 반납하며 밀어붙이죠. 다만 돈이나 역할을 나눌 때 계산이 날카로워져서 친한 사이에 금이 가기도 해요. 팁: 함께 번 돈이나 성과는 나누는 기준을 미리 정해 두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메마른 흙을 뭉치게 할 빗물과, 결실을 익혀 줄 늦여름 햇살이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미월 무토는 월지 미토가 겁재(같은 편이지만 몫을 다투는 기운)이고 12운성은 쇠(힘이 수그러드는 단계)예요. 궁통보감은 뜨겁고 건조한 흙이라 계수(癸, 비)를 먼저 쓰고, 병화(丙)와 갑목(甲)을 보조로 들어요. 물이 없으면 흙이 굳어 쓸모가 줄어든다고 봐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6월(미월)은 늦여름에 해당해요.
무토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언 땅을 뚫고 소나무 뿌리가 파고드는 이른 봄의 큰 산
- 한봄진달래가 온 비탈을 덮어 분홍으로 물든 사월의 산
- 늦봄비 그친 뒤 흙이 두텁게 쌓인 계단식 논 위의 너른 둔덕
- 초여름초여름 햇볕에 바위가 달궈져 아지랑이 피는 민둥산
- 한여름한여름 불볕에 쩍쩍 갈라진 황토 고원
- 초가을광맥이 드러난 초가을 채석장 절벽
- 한가을단풍 든 바위산 정상에 서늘한 달빛이 내린 모습
- 늦가을낙엽 진 뒤 앙상한 능선이 드러난 늦가을 험산
- 초겨울차가운 호수를 둘러싸 물을 가두고 선 초겨울 둑
- 한겨울꽁꽁 언 저수지를 품은 채 눈을 뒤집어쓴 한겨울 산
- 늦겨울서리 낀 비닐하우스 곁에서 봄 농사를 기다리는 얼어붙은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