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태어난 무토: 언 땅을 뚫고 소나무 뿌리가 파고드는 이른 봄의 큰 산
초봄 큰 산이에요. 산 곳곳에 나무가 뿌리를 박기 시작해서, 산은 그 무게를 버티며 자리를 지켜요. 이런 사람은 책임을 떠안는 데 익숙해요. 동생 학비나 팀의 실수를 말없이 수습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죠. 부담이 클수록 오히려 버티는 힘이 나오지만, 겉으로 티를 안 내다가 한꺼번에 무너지기도 해요. 땅이 아직 얼어 있어서 결정이 느리다는 말도 들어요. 팁: 맡을 수 있는 짐의 한도를 스스로 숫자로 정해 두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언 흙을 풀어 줄 따뜻한 햇볕과, 딱딱한 땅에 숨구멍을 내 줄 나무가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궁통보감은 정월의 무토(戊, 큰 산과 둑)를 아직 차가운 땅으로 봐요. 그래서 병화(丙, 해)로 데우는 게 먼저이고, 갑목(甲, 큰 나무)으로 흙을 갈아엎는 게 다음이에요. 월지 인목이 편관(나를 누르고 단련하는 기운)이고 12운성은 장생(생기가 돋기 시작한 단계)이에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1월(인월)은 초봄에 해당해요.
무토 일간의 다른 계절
- 한봄진달래가 온 비탈을 덮어 분홍으로 물든 사월의 산
- 늦봄비 그친 뒤 흙이 두텁게 쌓인 계단식 논 위의 너른 둔덕
- 초여름초여름 햇볕에 바위가 달궈져 아지랑이 피는 민둥산
- 한여름한여름 불볕에 쩍쩍 갈라진 황토 고원
- 늦여름찜통더위 속 먼지 풀풀 날리는 공사장 흙더미
- 초가을광맥이 드러난 초가을 채석장 절벽
- 한가을단풍 든 바위산 정상에 서늘한 달빛이 내린 모습
- 늦가을낙엽 진 뒤 앙상한 능선이 드러난 늦가을 험산
- 초겨울차가운 호수를 둘러싸 물을 가두고 선 초겨울 둑
- 한겨울꽁꽁 언 저수지를 품은 채 눈을 뒤집어쓴 한겨울 산
- 늦겨울서리 낀 비닐하우스 곁에서 봄 농사를 기다리는 얼어붙은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