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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에 태어난 갑목: 언 논바닥 아래 뿌리를 묻고 입춘을 기다리는 굵은 밑동

늦겨울 얼어붙은 흙에 서 있는 큰 나무예요. 봄이 멀지 않아 속에선 꿈틀대지만, 땅이 차고 단단해서 뿌리를 쉽게 못 뻗어요. 이런 사람은 차근차근 모은 돈과 경력을 바탕으로 늦게 피는 편이에요. 이십 대에 남보다 더딘 것 같아도 한번 자리를 잡으면 오래 가요. 성실하게 버티는 대신 스스로를 칭찬하는 데 인색해서, 작은 성취를 흘려보내곤 해요. 팁: 한 해를 마무리할 때 잘한 일 열 가지를 적어 두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언 땅을 녹일 햇살과, 밤에도 남아 있는 불씨처럼 두 겹의 온기가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축월은 겨울의 끝이지만 가장 춥고 습한 흙의 달로, 월지 축토가 정재(차곡차곡 모으는 재물 기운), 12운성이 관대(사회로 나설 채비를 하는 단계)예요. 궁통보감은 작은 불인 정화(丁)를 앞세우고 경금(庚, 쇠)이 그 불을 돕는다고 보는데, 여기선 추위를 푸는 병화(丙, 태양)를 함께 골랐어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12월(축월)은 늦겨울에 해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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