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태어난 병화: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 피는 칠월 한낮의 이글거리는 해
한여름 한낮의 해예요.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주변까지 달궈 버리는 상태죠. 이런 사람은 추진력과 승부욕이 강해서, 경쟁 PT나 스포츠에서 유난히 빛나요.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일정을 짜고 끌고 다니는 쪽이에요. 하지만 뜨거움이 조절되지 않으면 번 돈을 한 번에 쓰거나, 말다툼에서 끝까지 이기려다 관계를 태우기도 해요. 여름엔 잠이 줄어도 괜찮다고 느끼지만 가을에 몰아서 지쳐요. 팁: 화가 올라오면 바로 답하지 말고 찬물로 세수부터 하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끓어오르는 열을 받아 줄 넓은 강물과, 그 물이 마르지 않게 해 줄 샘이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한여름 오월에 선 병화는 월지 오화가 겁재(나와 힘을 겨루는 같은 기운), 12운성이 제왕(정점)이에요. 궁통보감은 이때 임수(壬, 강)로 열을 다스리고, 경금(庚, 쇠)으로 물의 근원을 만들어 주라고 해요. 쇠가 물을 낳아 오래 식혀 준다는 논리예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5월(오월)은 한여름에 해당해요.
병화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동틀 무렵 안개 낀 숲 위로 막 떠오르는 해
- 한봄꽃잎 흩날리는 사월 들판을 넉넉히 비추는 봄 햇살
- 늦봄촉촉한 흙에서 김이 오르는 오후, 밭을 데우는 늦봄 해
- 초여름구름 한 점 없는 초여름 정오, 제자리에 선 눈부신 해
- 늦여름소나기 그친 뒤 후덥지근한 들판을 붉게 물들이는 해
- 초가을저녁 강 위로 길게 붉은 빛을 드리우는 초가을 노을
- 한가을해 질 녘 산등성이 너머로 금빛만 남기고 저무는 해
- 늦가을낙엽 태우는 연기 너머로 흐릿하게 걸린 늦가을 해
- 초겨울차가운 바다 수평선 위에 낮게 걸린 초겨울 아침 해
- 한겨울동지 무렵 짧은 낮, 얼어붙은 강을 비스듬히 비추는 해
- 늦겨울눈 덮인 들판에 빛을 흩뿌리며 점점 높아지는 늦겨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