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겨울에 태어난 병화: 눈 덮인 들판에 빛을 흩뿌리며 점점 높아지는 늦겨울 해
늦겨울 눈밭을 비추는 해예요. 땅이 차고 습해서 빛이 금방 흡수되지만, 하루하루 해가 길어지며 힘을 되찾는 중이에요. 이런 사람은 말솜씨와 재치로 딱딱한 분위기를 푸는 데 능해요. 회식 자리의 어색함도 금방 녹이고, 처음 온 사람을 대화에 끌어들이는 것도 잘해요. 다만 에너지가 흙 속으로 새어 나가듯 남을 웃기느라 정작 자기 일은 뒤로 밀리기도 해요. 팁: 하루 첫 한 시간은 오롯이 내 일을 위한 시간으로 지켜 보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빛을 멀리 비춰 줄 맑은 물과, 약해진 불을 계속 받쳐 줄 나무가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축월 병화는 월지 축토가 상관(재치 있게 표현하는 기운)이고 12운성은 양(품 안에서 길러지는 단계)이에요. 궁통보감은 해가 차츰 강해지는 때라 임수(壬, 강)를 반기고, 흙이 많아 불빛을 가리면 갑목(甲, 나무)으로 흙을 뚫어 주라고 해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12월(축월)은 늦겨울에 해당해요.
병화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동틀 무렵 안개 낀 숲 위로 막 떠오르는 해
- 한봄꽃잎 흩날리는 사월 들판을 넉넉히 비추는 봄 햇살
- 늦봄촉촉한 흙에서 김이 오르는 오후, 밭을 데우는 늦봄 해
- 초여름구름 한 점 없는 초여름 정오, 제자리에 선 눈부신 해
- 한여름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 피는 칠월 한낮의 이글거리는 해
- 늦여름소나기 그친 뒤 후덥지근한 들판을 붉게 물들이는 해
- 초가을저녁 강 위로 길게 붉은 빛을 드리우는 초가을 노을
- 한가을해 질 녘 산등성이 너머로 금빛만 남기고 저무는 해
- 늦가을낙엽 태우는 연기 너머로 흐릿하게 걸린 늦가을 해
- 초겨울차가운 바다 수평선 위에 낮게 걸린 초겨울 아침 해
- 한겨울동지 무렵 짧은 낮, 얼어붙은 강을 비스듬히 비추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