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태어난 정화: 대장간 화덕 안에서 쇳덩이를 벌겋게 달구는 불
초가을 대장간 화덕의 불이에요. 앞에 녹여야 할 쇠가 잔뜩 놓여 있어서, 불은 바쁘지만 그만큼 성과도 눈에 보여요. 이런 사람은 월급날 계획표를 짜고 필요한 곳에 딱 맞게 돈을 배분하는 능력이 있어요. 연애에서는 설렘보다 믿음이 먼저이고, 기념일도 꼭 챙겨요. 하지만 쇠가 많은 만큼 불이 버거워져서, 책임이 늘면 쉽게 예민해져요. 팁: 맡은 일이 늘어날수록 도와줄 사람을 먼저 구하는 걸 습관으로 만드세요.
나에게 필요한 온도
쇠를 녹일 만큼 불을 키워 줄 튼튼한 장작과, 그 장작을 쪼갤 도끼가 필요해요
왜 이렇게 풀었나요
신월 정화는 월지 신금이 정재(성실히 모으는 재물의 기운)이고 12운성은 목욕(들뜨고 흔들리는 단계)이에요. 쇠가 많아 불이 약해지니, 궁통보감은 경금(庚)으로 갑목(甲, 나무)을 패서 불을 살리라고 해요. 병화(丙, 해)로 쇠를 데우는 방법도 보조로 들어요.
사주의 달은 양력 달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뉘어요. 7월(신월)은 초가을에 해당해요.
정화 일간의 다른 계절
- 초봄새벽 산장 아궁이에 젖은 솔가지를 넣어 살린 불씨
- 한봄봄비 젖은 풀더미 곁에서 연기만 피우는 모닥불
- 늦봄비 온 뒤 흙벽 부엌에서 가물거리는 호롱불
- 초여름여름 축제 밤, 줄지어 흔들리는 수백 개의 연등
- 한여름대낮 뙤약볕 아래 켜 둔 촛불, 빛보다 열이 앞서는 모습
- 늦여름여름밤 마당 평상 곁에서 모기향처럼 은근히 타는 불
- 한가을가을밤 보석가게 진열장 속 반지를 비추는 작은 조명
- 늦가을추수 끝난 들녘에서 볏짚을 태우며 번지는 불
- 초겨울비바람 치는 초겨울 밤 등대 창에 켜진 작은 불빛
- 한겨울칠흑 같은 겨울밤 하늘에 홀로 또렷한 별 하나
- 늦겨울눈 쌓인 시골집 아궁이 속, 재 밑에 숨은 벌건 숯불